사람들은 단순히 사랑한다는 감정 그 자체만을 즐기려 할 뿐 사랑에 대해 배우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랑이 파 놓은 함정에 빠져서 허우적댄다.
그리고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만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소중한 사랑을 지켜 나가려면 사랑이 사랑을 시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랑이 뜻대로 안 되어서 속상하고, 사랑이 아프고 힘들게만 느껴져서 포기해 버리고 싶다면 가만히 스스로에게 물어 보라.
'나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가?'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약점이나 열등감을 스스로 보듬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투사해서 끊임없이 그를 의심하고, 그의 마음을 확인하려 든다.
모든 사랑의 근본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_ 김혜남